신부님이 다른 본당으로 떠나신다고 하셨다.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인생의 순리라했고,나역시 언젠가 신부님이 떠나실거란걸 알고있지만
너무 갑자기라 순간 멍~하였다...
3년여 동안 동천성당에서 겪으셨을 희노애락이 머리에 스쳐가면서 눈물이 고였다.
다른 신자들도 그런 표정인걸 보니 같은 심경이리라...
토요특전에서 신부님 소식을 듣고서, 한번이라도 더 뵙기위해 주일 새벽미사에 또 달려갔다.
이제 신부님 집전을 다시 못 볼거라 생각하니, 일거수 일투족이 가슴에 와닿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부님이 베푼 사랑을 자양분삼아 동천성당은 쑥쑥 성장했고,
그 옥토에서 자라난 우리 신자들은 아마도 주님 보시기에 좋은 열매가 되리라...
개인적으로는 30년 신앙 생활중 동천성당에서 신앙이 성숙되었고,
미사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된곳이다. 그래서 신부님의 빈 공간이 더욱 크게 느껴질 것같다..
"신부님, 주님께서 크게 쓰시려고 저희와 떼어놓으시나봐요.
가끔씩 멋적어하며 이마 만지실 때, 엄지 검지로 <딱>소리내실 때, 목소리 가다듬으려고
마이크 아래서 헛 기침하실 때, 이런 세세한 모습 오래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어디계시든,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신부님 ! 언제나 건강하셔요,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