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Map 전체메뉴닫 기
본당소개 사목평의회 신앙생활 예비자교리 나눔마당 카페모임 정보마당
사목방침 사목평의회소개 성당일정 천주교 공지사항 카페홈 수원교구
본당소개 산하위원회 미사안내 입교안내 말씀나눔 카페만들기 언론
신부님 주보 교리반소개 자유갤러리 성지
사무실 강론 교리내용 행사갤러리 가톨릭포털
관할지역안내 교리상식 세례명/대부모 오늘의연도 선교
찾아오시는길 이달의말씀 교리상담및질문 열린상담 해외성당
이달성가 모집안내 투표 정기간행물
 
       
 
본당소개 사목평의회 신앙생활 예비자교리 나눔마당 카페모임 정보마당
 
나눔마당 > 말씀나눔 > '서브 앤 발리' - 정현에게 배운다
'서브 앤 발리' - 정현에게 배운다
정영수
작성일 : 18-02-11 21:47  조회 : 19,170회 

  “정현, 포핸드 발리 후 백핸드 발리로 포인트”

  영어 배울 때 철자나 발음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필자의 경우, 축제를 나타내는 ‘카니발(Carnival)’과 식인종이란 뜻을 가진 ‘캐니벌(Cannibal)’이 그랬다. 다른 하나가 ‘밸리’와 ’발리‘. 밸리(Valley)는 영어로 계곡이나 골짜기를 나타내는 말이어서 자주 쓰이는 단어다. 그러나 발리(Volley)는 좀 어리둥절해진다.

 

  “나 이래봬도 진명 다닐 때 발레이볼 선수였거든.”

  20년 전 일흔아홉에 돌아가신 장모님이 자랑삼아 한 말씀이다. 그분 뿐 아니라 70대의 우리 또래들도 ‘발레이볼’이라는 용어를 곧잘 썼다. 일본식 발음으로 배구라는 얘기다. 배구가 영어로는 ‘발리 볼(Volleyball)’인데 “볼리”라고도 하고 발리라고도 발음한다. 해변에서 벌이는 비치발리(Beach volley)도 있지 않은가.

 

  알파벳 ‘c’자를 뒤집어놓은 만국발음기호(Inverted c)를 서구의 음성학자들은 “입을 동그랗게 벌린 채 ‘아’라고 발음해보라”고 권한다. 그러니 비영어권 특히 동양인들의 입에선 ‘오’로도 나오고 ‘아’라고 소리 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똑같은 단어가 권투는 복싱(Boxing)이 되고 상자는 박스(Box)다.

 

  배구경기는 공이 땅에 닿지 않아야 한다. 언제부턴가 룰(Rule)이 바뀌어 발을 써서라도 공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볼이 땅에 닿기 전에 되받아치는 동작이 ‘발리’다. 축구에서도 발리킥은 위협적이다. 상대가 미처 수비 자세를 갖출 겨를 없이 공격이 들어가니 말이다.

‘발리’는 원래 집중사격(Volley of shots)을 의미하는 군사용어였다. 적군이 응사할 틈 없이 포화를 집중하여 일시에 사격하는 경우다. 그 원리를 이용한 경기종목이 배구(排球 · Volleyball)다. 볼을 상대편 코트에 떨어트리거나 상대방의 몸을 맞고 바깥으로 나가게 하여 점수를 얻는다.

 

  배구는 힘과 스피드, 기술을 함께 발휘해야 하는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에는 1964년 도쿄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고, 남녀 각각 1개씩의 메달이 걸려 있다. ‘배구의 전설’ 일본 니치보(日紡) 다이마쓰(大松)감독의 A퀵, B퀵의 원리도 기본은 발리. 수비에 혼란을 주는 일종의 시간차 공격인데, 세터와 공격수 간에 누군가 가로채 강 스파이크를 한다. 

 

  “샌드그렌, 어포로치 후 발리 포인트”

  지난 24일 정현이 미국의 테니스 스타 샌드그렌(Tennys Sandgren)을 누르고 호주오픈 4강에 올라갈 대의 접전을 생중계할 때 아나운서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네트 쪽으로 바짝 다가서며(Approach) 치는 발리에 정현선수도 애를 먹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샌드그렌은 2년 전 미국 여자테니스계를 주름잡는 세레나 윌리엄스의 사진을 올리며 “역겹다”(Disgusting)라는 글을 달아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정현에 패했을 때도 세레나 윌리엄스는 “이때다”하고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서브나 공수전환에 이은 발리 플레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전미라가 후배 테니스선수 정현에게 전한 애정 어린 충고다. 전미라씨는 이제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씨의 아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비록 패했지만 진한 감동이었다. 로저 페더러(세계2위 · 스위스)와의 26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 2세트 도중 정현선수는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정현은 경기 후 치료를 받으면서 오른발바닥 사진을 공개했는데, 걷기도 힘든 상태라고 담당의사는 혀를 내둘렀단다. 정현선수의 빠른 회복과 건투를 빈다.


   

 
동천성바오로성당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수집거부 홈페이지 이용문의
천주교안내 성당사무실 성당일정 카페가기